최근 포스팅을 하지 않아 카메라도 가지고 나가지 않았고 사진도 거의 찍지 않았기 때문에 사진은 별로 없다.새로 데려온 스파크 수동으로는 사진도 많이 찍고 포스팅도 좀 남겨보자.주말 동안 스파크를 타고 서울에서 세종, 세종에서 당진, 당진에서 대전, 다시 서울까지 약 500㎞를 타보니 장단점이 느껴졌다. 앞으로 타면서 장점과 단점에 대해 더 자세히 써보겠지만 첫 느낌을 간단히 남겨보려고 한다.정말 오랜만에 수동차를 타보니 왼쪽 슬개골이 조금 아팠다. 확실히 시내에서 경쾌했다. 예전에 쏘카에서 스파크를 한 번 타봤는데 굉장히 답답함을 느꼈는데 시내에서 다니기에는 정말 부족함이 없는 경쾌함이었다.다만 이 경쾌함을 얻으려면 왼쪽 무릎 무릎 슬개골을 넘기는 희생을 치러야 한다.토요일에는 세종에서 당진으로 우렁이쌈밥을 먹으러 다녀왔다. 타니시 박사라는 유명한 곳이었는데 3시쯤 도착하자 줄을 서지 않고 들어갔다. 사진도 찍지 않고 흡입해서 빙수가 먹고 싶어서 검색했더니 나온 ‘마주커피’ 커피도 맛있었고 팥도 직접 끓여 만든다는 빙수도 너무 맛있었다.당진에 다시 간다면 또 가서 먹고 싶어.중고로 가져올 때 다행히 블랙박스는 설치돼 있어 그걸 그대로 사용하려는 생각인데 하이패스가 없고 ECM 룸미러도 아니어서 이게 굉장히 불편했다.오랜만에 하이패스가 없는 차를 타거나 통행권을 끊고 기다려 요금을 내는 게 불편했다.그리고 경차라서 고속도로 통행료 50% 할인이 정말 최고였다. 불편하게 운전해온 약간의 보상이랄까?이거는 다이로 바꿔봐야지.한 가지 놀란 게 고속주행의 안정감이 생각보다 뛰어났다. 100에서 120까지는 그다지 불안한 행동이 없었다.하지만 뒤에서 누가 때리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은 조금 있었다.뭐 어떤 차든 트럭이나 버스가 빠른 속도로 들이받으면 위험하지만 왠지 심리적 불안감이 고속도로에서는 지속적으로 느껴졌다.그리고 80km 정도까지는 소음이 괜찮지만 100km 이상에서는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이 커서 오히려 음악을 끄고 달리는 게 더 좋았다.다시 한 번 느끼는 건 경차는 시내용인가 하고 계속 생각했다.500km를 주행하며 트립상의 연비는 무려 17.6!! 굉장히 연비에 신경을 쓴 주행을 하지는 않았고, 도로 상황에 맞게 조금은 속도를 높여 운전도 많이 했고 RPM도 꽤 쓰면서 주행했는데 이 정도면 대만족이다!!그러나 확실히 운전을 오래 했을 때, 중형차 이상을 탔을 때와는 사뭇 다른 피로감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