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책 읽는 것을 좋아해.’한밤의 달빛식당’

한밤의 달빛식당 저자 이분희 출간 비룡소 출간 2022.01.05.

주기적으로 도서관에서 나는 책 읽는 걸 좋아해서 책을 빌려 읽어주곤 하는데, 아이들 책이지만 어른인 나도 가끔 감명을 받는 책이 있다.어른들을 위한 동화책도 있을 정도로 한 번씩 묵직하게 메시지가 전달되는 책이 있는데 한밤의 달빛식당 또한 그런 책 중 하나다. 둘째가 읽는 것을 보고, 초6 큰아들이 이 책을 가지고 본인들도 독서활동을 했다는 것을 보면 문반의 양은 작지만 전달하는 메시지가 초고학년이 읽기에도 좋으니 선생님이 선정했을 것이다.그럼 책을 좀 봅시다.

아직 두 번째가 초1이라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릴 때 내가 주로 책 내용을 읽어보고 대출을 하는데 시간이 없어서 자세히 볼 수는 없고, 짜릿하게 보고 두 번째가 재미있을 것 같은 책을 대출해주곤 한다.집에 가서 두 번째로 읽어주면 초1은 아직 이 책에서 전달하는 중요한 메시지를 이해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서 아마 초3 이상의 아이들이 읽으면 엄마와 함께 책 내용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도 나눠보면 좋을 것 같다.

아직 두 번째가 초1이라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릴 때 내가 주로 책 내용을 읽어보고 대출을 하는데 시간이 없어서 자세히 볼 수는 없고, 짜릿하게 보고 두 번째가 재미있을 것 같은 책을 대출해주곤 한다.집에 가서 두 번째로 읽어주면 초1은 아직 이 책에서 전달하는 중요한 메시지를 이해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서 아마 초3 이상의 아이들이 읽으면 엄마와 함께 책 내용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도 나눠보면 좋을 것 같다.

연우라는 아이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와 홀로 살고 있다.아마 아버지는 어머니가 없는 연우의 마음을 헤아릴 여력이 없고 본인의 슬픔을 견디기도 벅차서 매일 술로 버티는 것 같은데,

연우는 집에 가기 싫어 터벅터벅 길을 걷던 중 언덕 꼭대기에 노란 빛이 등대처럼 반짝이는 것을 발견하고 그곳으로 발길을 돌린다.

식당 안에는 여우가 요리를 하고 있었고, 그곳을 방문한 연우는 찰나와 같은 경험을 하고 다음날 눈을 뜨지만 꿈이었나 하는 생각만큼 잘 기억나지 않는다.그리고 가방 안에는 그토록 갖고 싶었던 실내화가 들어 있는데, 도대체 저 실내화는 어디서 생겨난 것일까.

새 실내화를 보고 평소 영우를 괴롭히던 동호는 그 실내화가 어디서 나왔냐고 이유를 추궁하는데,

연우는 동호가 왜 그러는지 전혀 기억이 없고, 학교를 마치고도 갈 곳이 없어 다시 한번 여우식당에 가게 된다.

여우들은 음식값으로 돈이 아니라 방문한 손님의 나쁜 기억이면 된다며 연우에게도 나쁜 기억 두 가지를 알려달라고 한다.연우는 정말 기억하고 싶지 않은 기억 두 개를 골라 여우에게 주고, 그 대가로 맛있는 푸딩을 먹기 시작한다. 그 때였다. 또 다른 손님이 들어왔다

연우의 아버지처럼 술에 취한 아저씨는 나쁜 기억을 모두 선사하기 때문에 특별한 음식인, 지금은 이 세상에 없는 아내가 해준 청국장을 주문한다.

아저씨의 눈물이 얼음으로 변하면서 여우들은 조심스럽게 아저씨의 나쁜 기억으로 만든 얼음통에 오늘의 나쁜 기억을 옮겨 담지만, 아저씨는 나쁜 기억을 여우에게 주었음에도 전혀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

다음날 연우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학교에 가는 길에 땅바닥에 멍하니 앉아 있는 아저씨를 발견하는데, 그제서야 연우는 아저씨의 모습과 자신의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한밤의 달빛식당에서 무엇을 값으로 지불했는지 멍하니 알게 되고 다시 식당을 찾게 된다.

내가 나쁜 기억으로 음식을 자꾸 사먹으면 어젯밤 그 아저씨처럼 돼요?왜요? 나쁜 기억이 없어지면 행복해야 되잖아요? 어제 그 아저씨를 아침에 봤어요. 하지만… 그래도 너무 슬퍼보였어요…선택은 고객님의 몫입니다. 우리는 단지 주문을 받을 뿐입니다..연우는 더 이상 그곳에 있을 수 없었고, 뛰쳐나와 나쁜 기억을 잃은 연우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사실도 잊고 계속 아버지에게 어머니의 존재를 묻고 있다.머리가 아프면 연우는 소리를 지르며 병원에 입원하게 되는데..퇴원한 연우는 다시 한밤중 달빛식당을 찾아 자신이 준 나쁜 기억을 돌려받고 싶다고 한다.그제서야 본인이 대가로 치렀던 나쁜 기억이 다시 연우의 머릿속에 들어오고, 연우는 동호의 돈을 훔친 기억과 어머니와 마지막으로 나눴던 말을 떠올린다.아버지도 그동안 어머니 없이 산다는 게 두려워 연우를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며 두 사람은 오랜만에 골목을 나란히 걸으며 이야기는 마무리된다.지우고 싶다 나쁜 기억을 지울 수 부분이 있으면 어떨까.이 책을 읽고 두번째로 질문을 던졌다.지우고 싶은 기억이 있느냐고 아직 소1의 아들은 없다고 하지만 그래서는 한밤중에 달빛 식당에 가서 여우가 맛있는 푸딩을 줄 테니 나쁜 기억 하나만 달라고 하면 어떡하느냐고 다시 질문을 던졌다.”나는 나쁜 기억이 없습니다.”가 봅니다”라고 대답하는데 두번째 다운 대답이다.나쁜 기억을 지우면 행복하게 될 것이지만, 글 속의 주인공들은 행복하게 되기는커녕 혼란스럽고 더 이상 기억하고 싶지 않은 나쁜 기억을 결국 돌려받는다.나쁜 기억 역시 내 인생의 한 단편인 만큼 그 단편이 모여서, 내 인생인데, 그 기억이 싫다고 베어 버리면 내 인생의 조각이 사라지게 될 것이다.초등 학교 저학년에는 여우가 하는 식당이라는 기발한 발상에 재미 있고 잘 볼 만하고, 초등 학교 고학년에는 요느의 이야기를 통해서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을 것 같다.기억과 선택에 관한 상상 같은 이야기를 들고 싶은 경우는 한번 한밤중의 달빛 식당을 아이들과 함께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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